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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를 쓴 작가 생텍쥐페리는 글을 쓰기도 했지만 비행사이기도 했다. 어린 왕자는 생텍쥐페리가 1943년 4월에 출간한 작품이다. 비행하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1935년 비행 도중에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했지만 기적적으로 구출된 적이 있다. 이 경험에서 그는 어린 왕자를 쓰는데 큰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작품 속에는 사막에서 만난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관계에 대해 알려주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그 부분을 중점에 두고 책을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
어린 왕자 작가 소개
어린 왕자를 쓴 작가 생텍쥐페리는 1900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그는 영리하고 생기가 넘치는 소년이었다. 청년이 된 후에는 미술학교에 다니면서 건축 공부도 했다. 군대에 입대하고 비행기를 수리하다가 조종사 자격증을 따게 된다. 그는 직업 군인이 되고 싶었지만 약혼녀가 반대하는 바람에 군대를 제대한다. 하지만 비행을 좋아했던 생텍쥐페리는 군 제대 후 민간 항공 회사에서 근무한다. 우편 비행을 하면서 느낀 점으로 남방 우편 기를 집필하기도 했다. 1929년에는 아르헨티나 항공회사에 다니면서 당시의 경험으로 야간비행이라는 작품을 집필했다. 회사를 그만둔 후 야간 비행이 페미나 문학상을 받게 되었고 그는 작가로서도 인정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생활고에 시달리자 다시 우편 비행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어느 날 리비아 사막에 추락해 정비사와 목숨을 잃을 뻔한 적이 있다. 기적적으로 지나가던 상인에게 발견되어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 그 의 작품은 대부분 직접 체험한 비행을 토대로 한 것이 많다. 그리고 전쟁 속에서도 인간의 순수성을 탐구하고자 했던 그의 철학이 어린 왕자를 통해 아름답게 그려졌다.
현대인의 공허한 삶 어린 왕자 줄거리
어린 왕자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그려진 동화이다. 배경은 사막과 시간의 역전적 구성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등장인물은 어린 왕자와 비행사인 나 그리고 장미와 여우와 뱀이 등장한다. 어린 왕자는 화산구 3개와 장미꽃 그리고 커나란 바오밥나무와 함께 소행성에 살고 있는 순수한 인물이다. 비행사인 나는 화가라는 꿈을 버리고 비행조종사가 된 인물이다. 어느 날 사막에 불시착해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된다. 장미는 어린 왕자가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특별한 꽃이다. 하지만 허영심이 가득한 말을 자주 내뱉어 어린 왕자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여우는 지구에 도착한 어린 왕자에게 길들인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알려주는 존재이다. 뱀은 어린 왕자가 지구에 와서 처음 만난 동물이다. 화가라는 직업을 포기한 채 비행기 조종사가 된 나는 엔진 고장으로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하게 된다. 이때 어린 왕자가 나타나 양 한 마리를 그려달라고 조른다. 나는 어린 왕자의 부탁을 들어주면서 어린 왕자가 살고 있는 소행성에는 화산이 3개가 있고 바오밥나무와 사랑하는 꽃 그리고 생활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같이 살고 있던 장미의 거짓말과 오만함 때문에 어린 왕자가 자신의 소행성을 떠나 여행을 하게 된 이유도 듣게 된다. 어린 왕자는 주변 이웃 별들을 여행한다.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어른들을 만나게 되는데 권위만 내세우는 왕과 잘난 척하는 사람 그리고 자책만 일삼는 술꾼과 소유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자 등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하지만 어린 왕자는 그들의 가치관에서 무언가 찝찝함을 느낀다. 어린 왕자는 일곱 번째 별인 지구에 간다. 지구에 처음 도착했을 때 어린 왕자는 뱀과 꽃을 차례대로 만났고 사람들을 찾아 높은 산에 올라간다. 그리고 친구가 필요하다고 외롭다고 외친다. 하지만 들려오는 것은 메아리뿐이었다. 그러다 정원에 피어있던 5천 송이도 넘게 피어있는 장미꽃을 보고 놀란다. 자신이 아끼고 좋아했던 장미꽃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아님을 알게 되었고 그 사실이 어린 왕차를 슬프게 했다. 어린 왕자가 풀숲에 엎드러 울고 있을 때 여우가 등장한다. 어린 왕자는 여우에게 같이 놀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여우는 길들여지지 않는 너와 놀 수 없다고 거절한다. 여우는 길들인다는 것이 관계를 만든다는 것이고 나를 길들인다면 나는 너에게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된다고 알려준다. 여우는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너의 장미꽃을 소중하게 만드는 건 오로지 그 꽃을 위해 어린 왕자가 소비한 시간이고 장미를 소유한 어린 왕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해준다. 어린 왕자는 지구에서 처음 만났던 뱀에게 도움을 요청해 자신의 별로 돌아가려고 한다. 때마침 비행기 수리를 마친 비행사는 어린 왕자와의 이별을 슬퍼하며 어린 왕자가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다. 시간이 지나 밤하늘을 볼 때면 어린 왕자의 별과 그의 장미꽃에 대해 생각한다.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질 수 있음을 깨닫고 어린 왕자를 그리워한다.
어린 왕자 감상 후기
우리는 어린 왕자와 여우의 대화를 통해 서로 맺고 있는 관계와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수많은 존재 중에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된다는 것 그리고 수많은 여우들 중 한 마리에 지나지 않던 존재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로 변하는 것이 바로 길들여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상대를 길들인다는 종종 한다. 이것은 상대가 나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도 나의 몫임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이렇게 서로 관계를 맺는 것은 시간이 필요하다. 서로 알아가기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참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피곤하게 생각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는 거 같다. 그리고 이렇게 관계 맺음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우리는 수많은 존재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다. 어린 왕자를 다시 읽으면서 나는 내 주변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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