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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완득이 책표지
소설 완득이 책표지

소설 완득이는 제1회 창비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으로 김려령 작가의 청춘소설이다. 완득이는 2008년 작품이지만 2011년 영화로 제작되어 더 큰 인기를 얻었다.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외국인 노동자 문제나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등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다. 소설 완득이에서는 이러한 씁쓸한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만장일치를 얻어낸 소설 완득이 작가

김려령 작가는 1917년 서울에서 태어나고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제정된 제1회 창비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에서 김려령 작가의 완득이가 만장일치로 수상작이 되었다. 이때 심사윈원으로 위촉된 사람은 소설가 공선옥과 김연수가 있으며 아동청소년 문학평론가 원종찬과 박숙경도 함께였다. 심사위원들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마이너리티들을 살펴보고 작품에 담아낸 작가의 주제의식을 높게 평가했다.

완득이는 씁쓸한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내다

주인공 도완득은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지만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싸움은 잘하는 인물이다. 담임선생님 이동주는 일명 똥주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완득이는 똥주와 원수 같은 사이였지만 똥주 덕분에 인생의 전환점을 갖는다. 싸움을 잘하던 완득이는 똥주를 만나고 킥복싱을 배우게 된다. 늘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완득이는 킥복싱을 시작하고 세상에 대한 희망을 갖기 시작한다. 그리고 인생의 목표가 생겼다. 완득이는 엄마를 만나는 것을 거부했지만 똥주가 우연히 만나는 것처럼 꾸며 엄마와 완득이를 마주치게 한다. 처음 마주한 둘은 어색해했지만 완득이는 엄마의 애정을 느끼게 된다. 카바레에서 일하던 완득이의 아빠 정복도 똥주의 도움으로 민구 삼촌과 함께 댄스 교습소를 열며 완득이네는 새로운 희망을 찾는다. 주인공 완득이는 직설적이고 욱하는 성격이지만 내성적이어서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다. 학교에서는 공부를 못하는 문제 학생이지만 아빠와 민구 삼촌에게는 예의 바르고 마음이 따뜻하다. 아빠와 삼촌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많기 때문에 기초 수급 물품으로 혼자 생활하는 날이 많았다. 똥주는 말은 거칠게 하지만 인정과 따뜻함을 가진 인물이다. 완득이의 사정을 알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애정을 표현한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헌신하기도 하는 따뜻한 인물이다. 완득이 아빠 정복은 신체적 장애를 지니고 있고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민구 삼촌에게 춤도 가르치고 함께 시골장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팔아 생계를 유지한다. 정복은 사람에 대한 애정이 깊고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인물이다. 외국인 아내를 존중하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혼자서도 아들을 바르게 키우려고 노력한다. 완득이 엄마는 베트남 사람으로 완득이를 낳고 남편의 직업을 이해하지 못해 홀로 집을 떠났다. 자존심이 강한 편이고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갖고 있다. 남편에 대한 연민과 애정도 남아있다. 완득이네와 함께 사는 민구 삼촌은 약간의 지적장애를 갖고 있어 표현이 서투른 편이고 말을 많이 더듬는다. 그래서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지 못하고 완득이네와 가족같이 지내고 있다. 완득이 아빠를 따라다니며 사회에 적응해 간다.

완득이를 읽고 난 후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생각

이 작품이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랑을 받는 이유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이웃들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장애인이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은 아주 오래전부터 해결해야 하는 문제였다. 그래도 완득이가 발표된 2008년보다 2022년 현재 우리의 인식은 많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장애인들은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대부분 집안에서 생활했었다. 물론 장애인을 둔 가족들이 받은 상처도 크다. 요즘은 그래도 표현하고 드러내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도 장애인이나 외국인 노동자를 보는 시선이 차가운 사람들이 존재한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다문화 가정이 많고 아직도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많다. 우선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내가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따뜻한 배려까지 아니더라도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리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생각해야 한다. 주인공 완득이도 엄마와 같은 결혼이주 여성들을 안타까워했다. 우리는 모든 외국인에게 차별적 대우를 하지 않는다. 대부분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라고 지칭하는 후진국에서 온 사람들을 차별한다. 하지만 더 이상 안타까운 일들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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