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나무를-심은-사람-책표지
나무를 심은 사람 책표지

이 책은 1953년에 발표된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의 동화이다. 25개의 언어로 번역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작품이다. 발전하는 문명 속에서 우리는 환경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폭넓은 깨달음을 제공하기 때문에 환경에 무관심한 현대인들이 읽었으면 하는 작품이다.

나무를 심은 사람 작가 장 지오노

나무를 심은 사람을 쓴 작가 장 지오노는 1895년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태어났다. 그는 가난한 집안의 외아들로 집안 사정으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고 16세에 은행에 취직해 20년을 은행원으로 일했다. 그는 독학으로 그리스와 라틴의 고전을 읽으면서 문학적 지식을 쌓았다. 그리고 1928년 발표한 언덕이라는 작품이 성공하면서 서정성과 강렬한 문체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평생 고향인 프랑스 작은 마을을 지키며 창작 활동에 전념했다. 지오노의 소설은 크게 2차 세계대전 이전과 이후의 것으로 나뉘는데 나무를 심은 사람은 전쟁 후의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제작되어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나무를 심은 사람 줄거리 및 정보

나무를 심은 사람은 1900년대 프랑스 남부 황무지 마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등장인물은 나로 지칭하 되는 화자와 엘제아르 부피에로 화자는 여행 중에 우연히 부피에를 만나 그와 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인물이다. 엘제아르 부피에는 황무지인 마을에 수 십 년 동안 나무를 심어 황무지였던 마을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양치기이자 농부이다. 화자는 고산지대를 여행하던 중 헐벗고 단조로운 황무지를 지나게 된다. 그곳은 나무 한그루가 뿌리를 내리기 어려울 만큼 거센 바람이 부는 곳이었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놓고 경쟁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그곳에서 나는 우연히 양치기 한 명을 만난다. 바로 엘제아르 부피에다. 그는 3년 전부터 매일 100개의 도토리를 골라 정성스럽게 심고 있다고 했다. 쉰다섯 살인 그는 아내와 아이를 잃고 고독하게 살면서 나무가 없이 죽어가고 있는 황무지를 살려보고자 나무를 심고 있었다. 그는 도토리뿐만 아니라 너도밤나무 재배법도 연구하며 묘목을 기르고 있었다. 32년 후 두 번의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가운데 부피에는 여전히 황무지 마을에서 나무를 심고 숲을 지키고 있었다. 87세가 되던 해 화자는 부피에와 마지막으로 만나게 된다. 황무지였던 마을은 물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희망이 보이지 않고 서로 경쟁만 하던 마을이 채소가 가득해지고 사람들은 희망으로 가득 차 있는 새로운 마을로 변해있었다. 화자는 고결한 인격을 지닌 한 삶의 끈질긴 노력과 열정에 감동을 받았고 부피에에게 큰 존경심을 갖게 된다.

나무를 심은 사람 감상평

식목일은 나무를 심는 날이다. 학교에서는 숙제처럼 식목일에 묘목심기를 했었다. 어린 시절 나는 내가 이렇게 나무를 심는다고 환경에 큰 이바지를 할 수 있을까 의문을 품었던 아이였다. 하지만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고 스치는 풍경이 있다. 내가 근무하는 회사 뒤편에는 작은 동산이 있다. 처음에 그곳은 흙으로만 덮인 산이었다고 한다. 그때 근무 중이었던 교수님 한분이 작은 묘목을 심으셨고 몇 년 간은 볼품없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20년 정도가 흐른 지금 그곳은 정말 푸릇하고 풍성한 작은 숲을 이루고 있는 동산이 되었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고 길고양이들에게는 비도 바람도 피할 수 있는 울창한 숲이 되었다. 한 개인의 희생으로 현재 많은 사람들이 그 자연을 누리고 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매일 밤 도토리를 골라 심었던 파비에의 노력처럼 우리도 자연을 위해 대가보다는 실천을 먼저 해야 한다.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우리는 지금도 나무를 없애고 산을 깎는다. 나무가 없던 황무지 사람들은 모든 대상을 두고 경쟁하고 희망을 잃었다. 우리 미래의 모습이 될 수도 있는 과거의 메시지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은 1953년대에 발표한 작품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큰 울림과 귀감을 주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반응형